[K-STAR REPORT][ST대담] '불안장애' 정형돈 방송 활동 중단, 대중들 반응은?

2016-03-02 7

정형돈씨가 불안장애등을 이유로 현재 참여하고 있는 방송에서 하차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문화평론가 김연수님 모셨습니다.


Q) 정형돈씨가 불안장애를 호소하며 방송하차 소식을 전했는데요. 급작스러운 하차소식에 대중들이 큰 충격을 받은것 같은데요.

A) 그 누구보다 현재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정형돈씨이기에 정말 놀랐구요. 특히나 한 두 개가 아닌 6개 방송을 동시에 하차한다는 것은 방송가에서도 이전에는 없는 일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듭니다. 아시겠지만 방송이라는 것이 혼자하는 것이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기에 어떤 물의를 일으켜 자숙의 의미로 타의에 동시하차하는 것은 있어왔지만, 자의에 의해 즉 개인적인 상황 때문에 그만둔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Q) 말씀하신대로 자의에 의해서 방송을 그만두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정형돈 소속사는 12일 촬영 예정인 무한도전 녹화부터 정형돈이 건강상의 문제로 참여하지 못한다고 밝혔는데요.이렇게 정형돈씨를 한순간에 하차할 수 있게 만든 불안장애는 어떤 병이길래 그런걸까요?

A) 불안장애를 한마디로 말한다면, 말 그대로 이유없이, 계속 정신이 불안한 상태로 있는 것인데요. 다시 말해서 불안장애란 정신질환의 일종입니다. 문제는 극도의 불안 공포감이 정신적인 상태에만 머무르지 않고 불면증 호흡곤란 같은 신체 증상을 동반해 일상생활 자체가 힘들다는 점입니다. 불안장애에 해당하는 질환으로 이경규, 김장훈씨등 흔히 스타들이 많이 앓아 연예인병이라고 불리우는 공황 장애를 포함해, 특정고포증, 사회 공포증, 강박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범불안장애, 급성 스트레스 장애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불안장애는 연예인뿐만 아니라 국내에도 15%가 앓고 있는 현대인 병이라고 할수 있는데요.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만성화 되기 쉽고 삶의 질이 떨어지며 우울증과 알코올중독 같은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합니다.

Q) 일반인들의 시각에서는 대중의 인기를 누리며 누구 못지 않게 화려하게 사는 연예인들이 왜 이런 병에 걸리지? 하며 너무 배부른 것이 아니냐? 정신적으로 멘탈이 약한게 아니냐? 하는 시각이 있는데요.

A) 사실 많은 분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살아가는 서민들에 비해 모든 것을 누리고 사는 인기 연예인이 뭐가 그렇게 불안해? 라고 하실 수도 있는데요. 이에 대해 정신과 전문의 박철우에 따르면 불안장애의 병은 오히려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 잃을게 많은 사람들에게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실 정형돈씨는 회사원에서 개그맨으로 전직해 정형돈은 개그맨으로써 뚱보연기로 인기를 잠시 얻었지만 다시 재미없는. 안 웃기는 연예인으로 무명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무한도전에 멤버로 참여해 차츰 인기를 얻기 시작해 지난 2년 동안은 최고의 전성기라 할 수 있는 시기를 보냈습니다. 최근에는 4대 천왕이라는 명칭까지 얻어 소위 최고의 자리에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따라서 무명시절을 겪은 그로서는 내려갈 일만 남았다는 생각에 이 전성기가 언제 끝날까 불안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Q) 정형돈씨 하차에 대해 '한순간 여러프로그램을 동시에 하차하는 것은 너무 무책임한거 아니냐'는 비판적인 시각과 '정형돈씨는 이미 여러방송에서 자신의 힘든 상황들을 밝히기도 했다'는 동정적인 시각이 있는데요. 어떻게 보시나요?

A) 사실 무책임한것은 아니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소속사는 정형돈씨가 오래전부터 방송을 쉬고 싶어했다고 밝혔는데요.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쉬고 싶었지만 그럴수록 반대로 인기가 높아졌고 그러다보니 방송이 더 많아 졌다는 것이구요.